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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가 저희 집에 2주만 있겠다더니, 오늘로 한 달이 넘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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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취 원룸이고, 걔는 이사 날짜가 2주 비어서 들어왔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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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제가 그냥 편하게 있으라고 했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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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새집 전 세입자가 안 나가서 계속 밀렸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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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 하나짜리라, 걔 이불이 제 책상 밑까지 들어와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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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친구도 한 달 동안 집에 못 불렀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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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공과금 반 얘기 꺼내려고 제 배달앱 내역을 봤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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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달 동안 제가 시킨 건 세 번이더라고요. 나머진 다 걔가 자기 폰으로 시킨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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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제랑 휴지도 걔가 사다 놨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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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으로 치면 제가 더 받은 쪽인데, 방이 좁은 건 돈이랑 다른 문제잖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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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저녁에 처음으로 언제 나가냐고 물어봤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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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주 금요일이 잔금이라 그때 나간대요. 일주일 더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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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 이러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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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편했으면 2주째에 말하지. 일주일만 더 있을게, 밥은 계속 내가 살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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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값 문제가 아닌데, 이 말 하면 진짜 쪼잔한 놈 될 것 같아서요. 제가 쪼잔한 걸까요?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