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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0,500 --> 00:00:03,051
어제 가족이랑 고깃집 갔다가 겪은 일인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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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3,151 --> 00:00:06,134
옆 테이블 애가 식당을 운동장처럼 뛰어다니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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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6,234 --> 00:00:09,168
불판 옆으로 지나가는데 진짜 위험해 보여서 그랬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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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9,318 --> 00:00:12,064
얘, 여기 뜨거운 거 많아. 뛰면 다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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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애 엄마가 바로 쏘아붙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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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4,763 --> 00:00:17,369
애가 그럴 수도 있지, 남의 애한테 왜 그러세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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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7,619 --> 00:00:19,309
식당이 순간 조용해졌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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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9,759 --> 00:00:22,358
그때 그 애가 저희 테이블로 쪼르르 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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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아주 큰 소리로 말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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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가요, 집에서는 뛰면 안 된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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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는 우리 집 아니니까 뛰어도 된댔어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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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 엄마 얼굴이 불판보다 빨개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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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뒤로 애는 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밥 먹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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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는 죄가 없죠.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?
